보통 마라톤은 08시 정도에 출발하는데, 16시 이후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인천 바다의 일몰을 볼 수 있는 마라톤이라 특별하게 느껴져 영종도까지 먼 길을 떠났다.
구읍뱃터 쪽의 더테라스 영종이라는 곳에 묵었다. 바다뷰 왼쪽으로 청라하늘대교가 보이며 바로 맞은 편에 물치도라는 작은 무인도가 있다.아직 바람이 세서 테라스를 오래 즐기지는 못했다. 유람선에서 손을 흔드는 사람들이 하나 하나 다 보일 정도로 바다가 가깝다.
숙소에서 바다뷰를 즐긴 후 마라톤 출발 장소인 싸사이드 파크로 향했다. 언론사 마라톤 참가는 처음이었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기념품이나 이벤트 부스, 가수 공연, 참가 인원 등이 지금까지 뛰어본 마라톤들과 차원이 다르다. 나도 드디어 언론사 마라톤 데뷔..ㅎ
날이 흐렸지만 그만큼 해가 강하지 않아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뜻밖의 벚꽃 시즌이라 인천에서도 꽃구경을 실컷했다.
꽃길 달리기~,~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뛰는 것도 처음이었다! 시작 구간이 업힐이라 초반부터 무리할 수 있는 코스였는데, 덕분에 자동으로 페이스가 조절되었다ㅎ 많은 사람들과 뛰다보면 오버 페이스 할 때가 있는데, 저번 마라톤 이후 무릎 컨디션이 완전히 괜찮아지진 않아서 평소 페이스를 유지하려 노력했다.7분~7분 30초 페이스 유지하며 완주 성공! 5k는 이제 생활 달리기 느낌이고 하프는 다시는 안 뛸 것이고..나에게 마라톤은 스스로 구간별 페이스 조절이 가능한 10k가 딱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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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까지 왔으니 조개구이 먹어줘야지..구읍뱃터 쪽으로 돌아와 감성조개라는 가게에서 소주 한 잔했다. 조개구이 정말 오랜만인데..당분간은 생각 안 날 정도로 폭풍 섭취..ㅎ 조개는 구이로 많이 안 먹어 봐서 그런가..익은 타이밍도 잘 모르겠고 이븐하게 익히기 어렵더라ㅎ그래도 맛은 있었다!